본문 바로가기

지식

군대에서 살아남는 방법 -

반응형

저는 2021년 5월 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입대에 대해 두려움이 있으시거나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글을 정독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군대는 운으로 시작해서 운으로 끝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대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만날 사람들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가' 운이 좋게 좋은 사람 만났다면 자대가 마음에 안 들어도 살만 할 겁니다.

 


훈련소 & 후반기

1. 우선 입대 전에 중요한 사람들의 전화번호와 집 주소를 메모해갑니다.

 훈련소에서 편지를 쓰거나 포상으로 전화통화를 시켜줄 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필수사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나라사랑카드에 돈 좀 넣고 가시면 됩니다.

 px에서 미친 듯이 먹을게 아니어도 세면도구나 휴지 등 많은 게 필요할 테니 넉넉히 5만 원 정도 넣어둡시다.

 

3. 휴지를 3개 이상 챙겨가세요. 이것도 필수사항입니다.

 px를 원할 때마다 갈 수 없는 훈련소이기에 휴지가 다 떨어져도 즉각 보급받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휴지 없어서 화장실 참지 말고 휴지 3개 이상 가져가세요.

4. 세제 구매 금지.

 훈련소에서 자살 예방 차원으로 뾰족하거나 몸에 유해한 것들을 전부 압수합니다. 세제도 포함입니다. 주는 거 쓰세요.

 

5. 볼펜과 미니 수첩을 구매합시다.

 자대에서 꼭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받아 적어야 하기 때문에 수첩 미리 사가면 이쁨 받습니다.

 

6. 편지를 쓰고 싶다면 우표를 구매해라.

 입대하면 편지가 진짜 큰 위로가 된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답장을 쓰고 싶다면 우표를 미리미리 사두세요.

 비싼 특급 우표로 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바로바로 발송되는 게 아닌, 일주일에 한 번 요일 잡고 그때마다 다 같이   보내기 때문에 알아서 판단하에 구매하시면 됩니다.

 

7. 유리로 된 화장품 가져가지 말기.

 

 자살 위험이 있다하여 유리로 된 화장품 전부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훈련소에서 38일간의 여정을 마치면 곧장 자대로 가는 사람이 있고,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는 이쁨 받는 방법이니 잘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대 - Hell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대의 위치도 위치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이 훨씬 중요합니다.(본인은 강원도 나옴)

그리고 지금부터가 진짜라고 할 수 있겠네요.

 

1. 인사 잘하기.

 처음 전입 오면 행정반에서 대기하고 있을 겁니다.  기다리면 생활관 사람이 데리러 올 텐데 그때 이렇게 말하시면 됩니 다. '혹시 부대 인사법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제가 있었던 부대는 인사가 '편히 쉬십시오'였습니다. 

 인사법은 부대마다 전부 다르니 참고하시고 생활관 문 열고 들어가서 보이는 사람한테 크게 인사 박으면

 일단 성공입니다.

 

2. 군인이 좋아하는 말투 사용하기.

 

 2번은 특히 간부와의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화법입니다. 병과 간부라는 차이로 눈엣가시가 된다면 정말로 골치아파   집니다. 간부는 당신을 극한까지 쫄 수 있지만, 당신은 간부를 쪼아대기 쉽지 않을 겁니다. 가장 베스트는 위와 같은 상   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고, 간부가 여러방면에서 당신을 닦을 때, "이것 좀 해라", "이건 이렇게 해라"라고 한다면 무조건

 "바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중요 포인트는 '바로'입니다. 이것만 붙여주면 아주 좋아죽습니다. 

 

3. 메모 습관화하기.

 

 신병 기준 전입 왔을 때 모든 것을 메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적인 측면부터 근무, 훈련까지 전부 다 메모 해주시   면 선임들이 아주 좋아 죽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여도 메모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이 시작되면 총기함 열쇠를 따야하는지 전파사항을 받아 적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그대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4. 웃지 않기.

 

 이번 글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후임의 입장이던 나중에 짬이 차서   선임이 되던, 일단 웃으면 피곤해지는 상황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선임들이 시도때도 없이 장난을 치게 됩니다. 아주

 귀찮습니다. 반응이 없으면 노잼이라고 갈구고 웃으면 웃기냐고 갈굽니다. 후임 애들은 만만하게 보이면 슬슬 기어오

 르기 때문에 깔끔하게 관계 유지하는게 군생활에 아주 도움이 될 겁니다.

 

 위에 적힌대로만 하시면 어느정도 편한 군생활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래는 입대 준비물에 대한 게시글입니다.

이것도 도움이 될테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논산훈련소 • 군대 입대 준비물 총 정리[제발 이것만 보세요]

서론은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솔직히 빈 손으로 들어가도 문제없이 삽니다. 그런데 굳이 왜 준비물을 사가냐면, 준비물들이 조금의 도움은 되기 때문입니다. 1. 올인원 스킨로션

dusns.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