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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스티키밤] 신개념 도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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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위치 도네이션은 대부분 트윕과 투네이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두개의 플랫폼이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고, 시청자나 스트리머에게 가장 편하고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 두개의 플랫폼을 대적하는 것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트윕과 투네이션에 만족했기에 새로운 도네이션 시스템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2020년 11월 25일 스티키밤이 도네이션 세계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귀여운 스티키밤


스티키밤은 기존에 있던 도네이션 시스템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왼쪽이 트윕 오른쪽이 스티키밤

지정된 자리에 내 도네이션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내용을 담아서 도네 가능하다는 게 스티키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움짤이 첨부가 안 되므로 패스.... 😥)

원하는 이미지를 올려서 크기, 각도, 위치 등을 조절하고 후원하기를 누르면 저런 식으로 방송에 나오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미지 말고도 기본적인 메시지스티커도 도네이션이 가능합니다. 스티커의 종류는 무지하게 많아요. 다들 퀄리티 좋습니다. 게임과 직결되는 스티커부터 최신 밈까지 스티커로 구현이 되어있어 상당히 트렌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유행하는 인터넷 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인방이다 보니 새로운 밈이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게끔 하시는 것 같습니다. 

 


스티키밤의 장ㆍ단점

사실 장단점이라 해봤자 아직 1년도 안된 시스템이기에 개선해 나가야 할 점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점'

1.  시청자가 방송에 직접적인 개입이 가능하다.

  스티키 밤의 최대 장점은 틀을 깬 공간 활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에 스트리머가 지정 한 위치에 나오던, 나의 도네이션이 이제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이미지나 스티커, 텍스트를 도네이션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적절한 타이밍과 센스만 있다면 도네이션의 위치만으로도 개꿀잼 드립을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더욱 성공적인 도네이션으로 향하는 길이 하나 더 트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깨어있는 개발진.

   감히 제가 평가 할 수는 없겠지만 개발진 분들의 스티키밤 성장을 위한 무브먼트는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후원 로그를 모니터링하며 스티키밤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즉각적인 부가설명을 해주거나, 더 나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디스코드를 개설하여 유저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디스코드 서버에서는 간단한 고객 문의부터 원하는 스티커를 제작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서버 내 유저들은 최근 유행하는 밈을 게시하며 스티커로 만들어 달라고 했고 개발진들은 긍정적이며 적극 검토해보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단점'

1.  상대적으로 사용 가능한 방송이 부족하다.

   후원이라는 것이 스트리머가 걸어둔 링크를 통해 접속하여 도네이션을 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아무래도 꾸준히 자리를 잡아온 트윕과 투네이션을 사용하는 방송에 스트리머들이  만족한 탓인지 대부분의 스트리머가 아직 스티키밤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내가 사용하고 싶어도 스트리머가 스티키밤을 채택하지 않았기에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이와 같은 점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마케팅 또는 스티키밤을 통한 역대급 클립이 수출되며 스트리머들이 스티키밤에 눈독을 들인다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너무 높은 후원의 자율성

  스티키밤의 개발진도 인지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스티키밤의 후원은 높은 자율성을 띄고 있습니다. 원하는 이미지와 위치 등을 선정하여 마음대로 도네이션을 할 수 있죠. 이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불쾌함을 유발하는 내용을 도네이션 했을 때 스트리머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개선사항으로 'LIVE 리모컨'시스템을 구비해 놓은 상태이고 리모컨을 통해 이미지 후원 자동재생 onㆍoff 설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무의식에 치고 오는 개꿀잼 도네의 찰짐보다는 덜하겠지만 안정성은 확실히 보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스티키밤에 3000원 정도 충전해서 제 방송에 한번 쏴봤습니다. 이미지 후원과 스티커 후원을 해봤는데 그때는 리모컨의 존재를 모르고 "아 도네하면 바로 나오네, 살짝 위험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모컨이라길래 별로 안 궁금해서 안 눌러봤거든요. 제가 무심한 부분이 있었지만 리모컨의 접근성을 조금 더 높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들어가는 고객센터 오버레이 설정 글에 아래 사진처럼 리모컨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링크 걸어두면 한 번씩 읽어보지 않을까 싶네요😉)

 

 


어쩔 수 없는 딜레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해서 A의 방송에 상황이 터진걸 시청자가 본 그 순간에 이미 A의 시간은 상황 발생 후 N초가 지나가 있다는 겁니다. 시청자는 기다렸다가 상황을 보자마자 도네이션을 쐈지만 이미 N초가 지나버린 순간에 도네이션을 쏘게 되는 것입니다. 게임이나 캠 화면 위에 이미지나 스티커를 부착할 텐데 딜레이가 존재한다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화면 위에 이미지나 스티커를 붙여도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연출이 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인 업데이트나 추가적인 공지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마무리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글을 이렇게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개발자분들이 이 글을 보고 불편한 감정이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티키밤을 보고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스티키밤의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 생각합니다. 스티키밤만의 장점인 스티커라는 시스템이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촌스럽지 않게 잘 키워낸다면 먼 훗날 도네이션 세계에 한 자리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티키밤에 대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전역하고 나와서야 블로그 글을 쓰게 됐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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